결연신청 따뜻한 사랑을 나누는 단체, 체인지메이커입니다.

 
두 쌍둥이를 지키고 싶습니다.

  • 이름 : 은실
  • 나이 : 28살
  • 성별 : 여성
  • 건강상황 : 쌍둥이 발달 장애, 엄마 정신치료

 





러분은 4~5살 때 기억이 있으시나요? 

 

저는 4살 때, 동네에서 망나니라는 소리를 듣던 아버지는 저를 단란 주점에 데려가 술집에서 일하는 언니들에게 오늘부터 너 엄마니깐 젖 달라고 하라 했던 기억과 5살 때 바퀴벌레가 무척이나 많은 지하 방에서 살 때 어머니가 아버지께 맞아서 피를 토하며 119에 실려 간 기억 등 저에게 그뿐입니다.

 

돈이 필요했습니다. 인간답게 살고자 힘들다는 택배 상하차부터 김치공장까지 쉬지 않고 일했습니다. 돈을 모아 엄마의 음악이라는 이루지 못한 꿈에 강요당하며 살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쉬지 않고 일을 해가면서 가족을 잊어가기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열심히 사는 저의 모습은 남들 눈에는 부모가 없는 아이로 보였고, 불량해 보인다며 손가락질하였습니다. 그렇게 벗어나고 싶었던 가족들에게서 벗어나 행복할 줄 알았던 저의 인생은 또다시 불행하기 시작했고 외롭고 힘들던 시절 그때 유일하게 아이들의 아빠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2년 동안 하루하루 꿈만 같았고 행복했습니다. 그 누구에게도 사랑받아 본 기억이 없었던 저에게 사랑해 주고 혼자였던 저에게 가족이 되어준 남자를 전 믿었습니다. 그러다 축복처럼 쌍둥이가 생겼습니다. 그 후 남자의 부모님을 찾아뵈었지만, 남자의 부모님은 저의 가족사를 듣고 반대하셨습니다. 그 사이 두 쌍둥이 아기들은 1.9kg의 몸무게로 이른둥이 판정을 받았고 감당할 수 없었던 치료비에 혼인신고와 출생신고를 하자고 남자를 설득했지만 남자는 부모님의 반대를 핑계로 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두 쌍둥이의 치료가 늦어져 아기들을 잃을까 겁이 난 저는 부모의 자식이 아닌 제 밑으로 미혼모의 자식으로 신고하였습니다.


 

호적상으로는 남편도 아빠도 아닌 남자였지만 제 옆에서 나와 살고 있는 남자이기에 그를 믿었고 그거면 되었다고 혼자 합리화했습니다. 하지만 절대 변하지 않을 것 같았던 남자는 악마라고 생각했던 저의 아빠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저에게 정말 가족이 되어 줄 것 같았던 아기 아빠는 저를 감금하고 폭언을 일삼았고, 막 돌이 지난 쌍둥이들에게 훈계와 폭언들을 일삼았고 쌍둥이들에게 아빠가 없는 인생을 살아가게 하기 싫었던 저는 그를 달래도 보았고 잘못 없는 용서도 구해보았습니다. 하지만 그의 폭력성은 점점 심해져 결국엔 집에 물건을 부수고 저에게 손찌검을 했습니다. 견디다 못한 저는 쌍둥이를 안고 신발도 없이 도망쳐 나왔습니다.


 

집을 나온 이후에도 남자의 협박 전화는 끊이지 않았고, 제가 어디 있는지 찾아내 찾아와 저와 아이들의 목숨을 위협했습니다. 몸과 마음이 지칠 만큼 지쳤습니다. 그렇게 남자에게서 도망쳐 행복하게 살고 있던 저와 쌍둥이에게 또다시 불행은 찾아왔습니다. 아이들이 발달장애라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치료가 시급하다고 합니다. 살고 싶습니다. 이젠 정말 행복해지고 싶습니다. 제가 살아왔던 지옥 같은 인생을 이 두 천사 같은 아이들에게 물려주고 보여주고 싶지 않습니다. 저와 저의 아기들이 평범하게 살아갈 수 있게 함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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