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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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번째 결연이야기] 저는 소아마비, 내 남편은 뇌경색입니다.

페이지 정보

지우, 길태 부부에게 조금이나마 희망의 손길을 전하고자 합니다.

본문

이름 : 지우씨

나이 : 00세

성별 : 여성

건강상황 : 소아마비, 취약계층 장애인


지우씨는 태어날 때부터 미운 오리가 되었습니다.

지우씨의 아버지는 태어났을 때부터 소아마비를 안고 태어난 지우(가명)씨가 반갑지 않았습니다. 병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자식이라는 것을 여러 번 부정하였고 본인의 삶에 걸림돌이 될까봐 어린 지우씨한테 꼭 필요한 각종 예방접종은 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지우씨는 홍역부터 각종 질병을 안고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그래도 지우씨에겐 항상 지우씨의 편이 되어주던 지우씨의 엄마가 있었습니다. 지우씨는 본인에게 전부인 엄마만을 의지하고 살아가던 중 지우씨가 6학년이 되던 해 갑자기 돌아가셨습니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아버지는 곧바로 재혼을 하였고 아버지와 새 가족에게 지우 씨는 보기 싫은 미운 오리였습니다. 새 가족에게 항상 차별을 받으며 눈칫밥을 먹던 지우씨는 더 이상 가족들의 차별과 폭언에 함께 할 수 없기에 13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집을 나왔습니다.


미운 오리에게도 사랑은 찾아왔습니다.

혹시나 집을 나오면 가족이 찾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였지만 가족들은 오히려 잘됐다는 듯이 연락을 끊어버렸습니다. 13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혼자 세상에 나와 살아가야했던 지우씨는 돈을 벌 수 있는 일이라면 닥치는 대로 했습니다. 어떠한 미래도 보이지 않았지만 그래도 살아야한다는 생각에 씩씩하게 세상과 맞서 싸웠습니다. 어린 나이에 아픈 몸을 이끌고 공장에서 씩씩하게 살아가는 지우씨의 모습을 보고 직장동료가 다가왔습니다. 그 남자는 지우씨에게 적극적으로 구애를 하였고 의지할 곳 없고 사랑 받아본 적 없었던 지우씨는 자신을 따뜻하게 대해주는 그 남자에게 푹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두 사람은 가족이 되었습니다. 남들처럼 아이도 낳고 행복한 가족을 만들고 싶었지만 지우씨는 아기를 가질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소아마비만으로도 버티기 힘들었는데 여자로써 누릴 수 있는 행복을 느낄 수 없다는 본인의 모습에 지우씨는 좌절하고 무너졌습니다.


제 남편 길태(가명)씨를 소개합니다.

길태(가명)씨는 4남매의 가장입니다. 어린 나이에 부모님을 여의고 4명의 동생을 먹여 살려야만 하는 가장입니다. 어린 시절 꿈이 선생님이었지만 동생을 책임져야 하기에 초등학교도 졸업하지 못한 채 공장에 다녔습니다. 아침 8시부터 밤 11시까지 살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하며 일을 하였지만 정당한 월급을 받은 날은 손꼽혔습니다. 보호자도 없이 일자리를 찾아다니다보니 제대로 된 월급을 주는 곳은 없었습니다. 동생들은 본인처럼 살면 안 된다는 생각에 길태씨는 어떠한 시련도 참으며 일을 하였습니다. 그렇게 동생을 하나 둘 중학교 졸업을 시키며 한 숨을 돌릴 때쯤 길태씨의 눈에 어여쁜 여자 한 명이 들어왔습니다. 생애 처음 느껴본 설렘과 본인보다 더 열악한 환경에서도 씩씩하게 살아가는 그녀를 보고 길태씨는 평생의 동반자라고 생각하고 고백하였습니다. 그렇게 둘은 부부가 되었습니다.


지금 현재 지우, 길태 부부는 고통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무 사전 예고 없이 갑작스럽게 일이 터졌습니다. 집 밖에 산책을 나가던 중 쓰러진 길태씨는 골드타임을 놓친 뇌경색 판정을 받았습니다. 신체의 절반 이상이 마비가 되었고, 홀로 걷을 수도 없고 휠체어가 없으면 이동도 불가능해졌습니다. 화장실조차 지우씨의 도움 없이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길태씨가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이 오자 부부는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게 되었습니다. 수급비만으로 겨우 살아가고 있지만 매주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하는 두 부부에게 공과금은 항상 밀려 주변에 도움을 받아야하는 상황입니다. 최근에는 삶과 죽음에 대한 고민도 나눴다는 무서운 이야기도 전했습니다. 체인지메이커는 그 누구보다 힘든 어린 시절을 보냈고, 현재는 과거의 노력이 무색할 만큼 지옥 같은 삶을 살아가고 있는 이들 부부에게 조금이나마 희망의 손길을 전하고자 합니다. 생활비와 병원비, 식비만이라도 지원하고자 합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손길이 필요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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